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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S’ 오승환 “더 좋아져야 한다”
입력 2015-04-01 21:41 
1일 일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메이지진구구장에서 2015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경기가 열렸다. 오승환이 경기를 끝내고 포수 후지이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더 좋아져야 한다.”
‘끝판대장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1점 차 긴박한 상황에서 팀 승리를 지키며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오승환은 1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정규시즌 2차전에서 팀이 2-1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투구수는 22개. 평균자책점은 종전 3.00에서 2.25로 낮췄다.
이날도 힘겨운 세이브였다. 1점 차라는 긴박한 상황 외에도 비까지 내려 투구하기 힘들었다.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3연전보다는 내용면에서 좋아졌지만 역전 주자까지 내보낸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오승환은 첫 타자 다카이 유헤이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삼진과, 플라이로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모리오카의 타구가 비에 젖은 잔디 때문에 느려지면서 내야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그래도 끝판대장은 끝판대장이었다. 나카무라 유헤이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래도 찜찜함은 남았다. 경기 후 오승환은 안타 2개를 내준 부분은 다시 생각해봐야겠다”며 2세이브를 거뒀다고 좋아할 게 아니라, 이제 더 나은 투구를 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하루를 푹 쉬어서인지 오승환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오승환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비가 오는 것 외에는 크게 문제 된 점은 없다”고 말했다. 자신을 닮고자 괌 자율캠프까지 동행한 이와모토 아키라가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점에 대해서는 나중에 히어로 인터뷰를 하게 되면, 내 얘기를 많이 하라고 했다”며 지금 내가 급한 상황이라 별다른 조언을 많이 해주진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승리로 한신은 전날 역전패를 설욕하며 시즌전적 4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오승환은 팀이 이긴 4경기에 모두 등판해 2세이브, 2홀드를 기록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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