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상급식 중단 첫날, "직접 밥 해먹이겠다."
입력 2015-04-01 19:42  | 수정 2015-04-01 20:06
【 앵커멘트 】
오늘(1일)부터 경상남도의 무상급식 지원이 중단됐습니다.
반발의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일부 학부모들은 가마솥으로 밥을 직접 지어 먹였고, 교사들은 단식 투쟁까지 벌였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진주의 지수초등학교.

학교 건물 뒤편에 솥단지가 등장했습니다.

무상급식 중단에 반발하는 학부모들이 초등학생과 중학생 70명의 밥을 지어 먹이는 겁니다.

▶ 인터뷰 : 제미애 / 학부모
- "다른 시나 도에서도 안 하던 일을 왜 우리 경남에서만 하는지, 그리고 그렇게 썩 가난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왜 이렇게 하는 것인지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의 교사 38명 중 12명이 한 끼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전교조를 중심으로 무상급식 중단에 반발하는 것으로 170여 개 학교에서 단식이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양재영 / 창원 신방초등학교 교사
- "여건이 된다면 의무급식을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에 따른 아주 작은 목소리라도 전달하고 싶어서…. "

시민사회단체는 홍준표 지사의 미국 출장 골프 국민 감사를 청구하겠다며 경남도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홍 지사는 유상급식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국에서 처음 시행된 무상급식 중단에 학부모들의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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