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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마친 한울회계법인 이상준 대표 "합병 시너지로 中사업 강화"
입력 2015-04-01 18:00 
"한울회계법인은 글로벌 회계 컨설팅 네트워크가 필요했고, 충정회계법인은 규모의 경제가 필요했죠. 합병함으로써 양사가 서로 이득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상준 한울회계법인 대표(53·사진)는 1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합병을 통해 양사가 갖는 '윈윈 효과'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30일자로 한울회계법인과 충정회계법인은 한울회계법인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을 실시했다. 한울은 공인회계사 160여 명을 포함해 임직원 420여 명을 보유하게 됐다. 매출액 기준으로 업계 6~7위 수준이다.
한울이 합병한 충정은 작지만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회계법인이었다. 글로벌 톱10(세계 9위, 아시아 6위, 중국 3위) 회계 컨설팅 네트워크 중 하나인 크로 호라스 멤버펌으로 글로벌 기업 감사와 컨설팅에 강점이 있다.
10년 이상 자체 개발한 회계감사와 관리를 위한 전산 프로그램도 소유하고 있다.

이상준 대표는 "크로 호라스의 중국 멤버펌인 루이화는 중국 회계업계 3위에 올라 있다"며 "합병을 통해 중국 관련 비즈니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울에 인수된 충정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게 돼 회계·세무·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충정의 대표이사였던 황흥주 대표는 통합 후 한울의 국제사업본부 대표를 맡았다.
이 대표는 "감사 품질만 놓고 보면 한울과 빅4 회계법인이 큰 차이가 안 난다"며 "3년 내에 업계 5위 회계법인으로 올라서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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