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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해지로 종결된 길건 VS 김태우의 진흙탕 싸움, 서로에게 상처만 남겼다
입력 2015-04-01 15:33 
[MBN스타 남우정 기자] 결국 계약해지로 모든 사건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길건과 김태우, 두 사람 모두는 진흙탕 싸움으로 인해 상처만 안게 됐다.

1일 서울 서초구 가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소속 가수였던 메건리, 길건과 계약 분쟁을 겪은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의 대표 김태우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김태우는 계약 분쟁 중인 메건리와 길건의 계약을 해지하겠다”며 내 인생에 남은 건 가족과 회사다. 전 이 두 가지를 지키기 위해 큰 결정을 했다. 더 이상의 아픔을 없애기 위해 지금 저희 회사와 분쟁 중인 두 가수와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길건과 소울샵의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건 메건리가 소울샵을 상대로 지난해 11월 전속계약과 관련한 지위보전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부터다. 당시 메건리 측은 수익 분배와 소울샵 측의 부당한 지배력 등을 문제로 들었으며 길건도 소속사와 계약해지를 했다고 밝혔다.

이후 길건은 지난달 25일 MBN스타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소울샵과 계약해지 소송을 벌이고 있는 사실과 그 동안 소울샵으로부터 당한 불이익에 대해 폭로했다. 활동을 못하게 한 것은 물론 제대로 된 수익 정산도 없었다는 것. 빚만 남긴 채 계약해지를 하게 되었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소울샵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길건에게 준 전속 계약금과 선급금 내역을 공개했고 길건이 수차례 자살을 이유로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소울샵 측의 반박에 길건을 공동 기자회견을 제안했지만 소울샵은 이를 거부했다. 결국 두 사람은 각자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을 쏟으며 본인들의 주장을 피력했다. 소울샵은 길건이 김태우를 협박했다며 CCTV를 공개하기도 했다.


연이은 소속 가수들의 이탈과 전속계약 문제가 발생하면서 소울샵은 메건리와 길건을 놓아주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약 6개월간의 싸움은 길건, 소울샵의 대표 김태우에게 상처를 남겼다.

2년간 활동을 하지 못했던 길건은 좋지 않은 문제로 대중들 앞에 서게 됐고 소울샵에서 폭로한 자살 협박, CCTV 영상 공개로 인해서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김태우도 마찬가지다. 1세대 아이돌 지오디의 보컬로 승승장구했던 김태우는 그의 아내 김애리 씨와 장모까지 소송의 중심에 섰고 루머에 휩싸이게 됐다.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하면서 이미 방송에 노출된 이들이었기 때문에 비난의 수위는 더 높아졌다. 더불어 김태우는 소속 가수들의 문제를 방관한 선배이자 회사 경영자로의 부족함이 드러났다.

진흙탕 싸움은 일단 종결됐지만 향후 회사 대표가 아닌 연예인 김태우로 활동하는데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번 사건이 수면화 되면서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 중인 김태우 가족에 대한 대중들의 거부감은 상승했고 출연 논란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남우정 기자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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