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모바일 택시 앱 폭발성장에 美헤지펀드 투자 줄섰다
입력 2015-04-01 15:17 

중국 모바일 택시 앱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미국 헤지펀드들이 택시 앱인 ‘콰이디다처-디디다처에 대거 투자하고 나섰다. ‘콰이디다처와 디디다처 합병사는 중국 택시 앱 시장을 독점하고 있고, 다른 분야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은 1일(현지시간) 미국 헤지펀드 코튜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콰이디다처-디디다처에 6억 달러(약 6660억원)을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코튜가 합병사 주식 2억5000만 달러를 사들이고 또 다른 헤지펀드 파랄론이 7500만 달러를 매입한다.
이로서 ‘콰이디다처-디디다처의 기업가치는 전보다 50% 오른 8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신문은 합병사의 대폭 상승한 기업가치는 중국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중국 모바일 택시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던 콰이디다처와 디디다처는 지난달 전격 합병을 결정하면서 중국 시장 점유율 99%를 차지하게 됐다. 글로벌 택시앱 우버의 기업가치(410억 달러)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우버가 아시아 시장에서 불법화되는 등 고전하고 있어 ‘콰이디다처-디디다처가 우버를 꺾고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콰이디다처-디디다처는 고급차량 서비스 강화, 공항 셔틀 버스, 수화물 산업 진출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주주는 알리바바, 텐센트, 일본 소프트뱅크, 싱가포르 국부 펀드 테마섹, 미국 투자기관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DST글로벌 등이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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