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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으로 간 넥센, NC 징크스 넘을까
입력 2015-04-01 06:01 
넥센이 올 시즌 NC 징크스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넥센은 지난해 NC와의 상대전적에서 5승11패를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지난해 준우승과 숱한 기록들을 남긴 넥센에게도 지울 수 없는 상처가 있다. 바로 NC 징크스다. 올 시즌 넥센이 NC 징크스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넥센 히어로즈는 1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첫 원정경기에서 NC 다이노스와 만난다.
지난해 넥센의 유일한 천적은 NC였다. 넥센은 NC와 상대전적에서 5승11패(75득점 115실점)로 절대열세를 보였다. 통합 4연패 우승팀 삼성과도 7승1무8패로 백중세를 이뤘고 두산, 롯데, KIA(이상 12승4패), 한화(11승5패)에게는 자비가 없었던 넥센이다.

그러나 넥센은 NC와의 시즌 5차전(목동 2014년 5월7일)에서 5-24(6회 강우콜드 패), 8차전(마산 2014년 6월4일)에서 3-20으로 대패하는 등 유난히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마산에 오면 증상은 더욱 심각했다. 지난해 넥센은 마산야구장에서 투·타 모두 균형을 잃었다. 마산에서 치른 총 8경기에서 팀타율(0.237), 팀득점(28득점), 팀타점(26타점)부문은 9개 구장 중 가장 성적이 나빴다. 팀 평균자책점(7.58)도 마산에서 가장 높았다.
31일 경기(우천 취소)를 앞둔 염경엽 감독은 NC전에서 유독 약했던 이유를 담담히 밝혔다. 지난해 외국인 선발투수 2명(앤디 밴 헤켄, 헨리 소사)에 전적으로 의존했기에 선택의 폭은 더욱 좁았다. 결국 염경엽 감독은 과감하게 경제적인 야구를 택했다.
넥센은 지난해 5월 7일 NC와의 시즌 5차전에서 5-24(6회 강우콜드 패)로 패했다. 사진=MK스포츠 DB

염 감독은 지난해 NC가 우리와 만나 쉽게 시합을 했다. 일단 선발싸움이 안 됐다. 많이 질 수밖에 없었다. 시즌 돌면서 NC한테는 4-5 선발진이 더 많이 걸렸다. 그렇다고 섣불리 승리조를 부를 수도 없었다. 감독 입장에서 1년을 생각했을 때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 이길 수 있는 시합에 더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안 그래도 NC는 2연패 뒤 홈에서 첫 승을 잔뜩 노리고 있다. 이에 넥센은 1일 경기에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를 선발로 내세운다. 지난 시범경기 3경기동안 2승(평균자책점 1.50)을 거뒀기에 팀 입장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넥센은 올 시즌 첫 마산원정에서 NC 징크스를 떨쳐내고자 한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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