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다의 로또' 참다랑어…하루 12억 원어치 팔려
입력 2015-03-31 19:40  | 수정 2015-04-01 07:58
【 앵커멘트 】
제주 서귀포에서 참치 중에 으뜸이라는 참다랑어가 무려 350톤 넘게 잡혔습니다.
참다랑어는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데요.
31일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경매가 진행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얼음에 쌓인 굵직한 물고기가 어판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한 마리에 7만 원이 넘는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참다랑어입니다.

제주 앞바다에서 대형 선망어선 그물에 걸려든 참다랑어는 모두 350여 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참다랑어의 평균 길이는 70cm에서 1m로 무게는 10에서 15kg에 달합니다."

부산 공동어시장은 개장이래 하루 최대 규모인 12억 원의 위판액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조형찬 / 부산공동어시장 상무
- "위판물량 7만 상자 중 참다랑어 1만 8천 상자가 위판됐습니다. 예년에 비하면 약 1개월치 물량이 위판됐습니다."

이 참다랑어들은 대부분 참치를 즐겨 먹는 일본으로 수출됩니다.

▶ 인터뷰 : 김평호 / 수산물 수출업자
- "어제 가격이 9만 5천 원에서 13만 5천 원 정도…배편을 통해 일본으로 가면 일본에서 아침 9시에 통관을 해서 후쿠오카 시장에서 11시에 경매를…."

하지만, 워낙 많이 잡히다 보니 가격은 하루 전보다 50%나 하락했습니다.

이번 어획으로 한해 잡을 수 있는 참다랑어 물량인 718t의 90%를 소진해 올해는 더는 참다랑어를 잡을 수 없게 됐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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