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케미칼이 자진 상장폐지 추진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도레이케미칼은 지난달 31일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도레이첨단소재가 이 회사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예정 매수 수량은 발행주식의 43.68%인 2025만여주로 매수 단가는 주당 2만원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도레이케미칼은 공개매수를 통해 상장폐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2550원(15.0%) 오른 1만9550원으로 마감됐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현재 도레이케미칼 주식의 56.32%인 2611만여주를 보유중이며,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비공개기업으로 바뀌는 셈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웅진케미칼을 인수해 지난해 3월 도레이케미칼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도레이측은 4월 20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해 주식을 취득하고 관련 절차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자진 상장폐지를 하고자 한다”며 공개매수로 확보한 주식을 단기간에 제3자에 양도할 계획이 없고, 협의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려는 의도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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