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중생 살해' 피의자 영장 신청 방침…살인 혐의 부인
입력 2015-03-30 19:41  | 수정 2015-03-30 20:01
【 앵커멘트 】
경찰이 모텔에서 가출 여중생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한 3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성매매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해 혐의는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를 쓴 남성이 한 여성과 함께 모텔로 들어섭니다.

2시간 뒤 이 남성은 홀로 밖으로 나와 유유히 사라지고, 이 이성은 3시간 30분 뒤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후 몇 시간 뒤 이 남성은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에 또다시 포착됩니다.

숨진 여성은 14살 한 모양, 문제의 남성은 38살 김 모 씨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한 양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김 씨가 모텔방을 나선 뒤 아무도 그 방에 들어가지 않은 만큼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한증섭 / 서울 관악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가 8시 40분경에 모텔 문을 닫고 나간 이후로 아무도 그 방에 들어간 사람이, CCTV가 잘못되지 않았으면 없는 거죠."

하지만, 김 씨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모텔 CCTV에 잡힌 것도 본인이고, 성매매를 한 것도 맞지만 한 양을 살해하진 않았다는 겁니다.

김 씨는 자신이 모텔을 나설 때 한 양은 침대에 누워 휴대전화를 만지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이 경찰은 김 씨가 한 양을 살해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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