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KF-X 사업자 탈락 대한항공 “정부 결정 존중…제도적 장치 갖춰야”
입력 2015-03-30 16:31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단군 이래 최대 무기개발사업으로 불리는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30일 제8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KAI와 대한항공 등 2개 업체를 대상으로 KF-X사업의 개발계획·개발능력과 비용평가를 실시해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KAI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KF-X사업은 개발비용만 8조6000억 원에 투입되고 양산금액까지 합치면 약 18조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무기개발사업이다.
우선협상대상사업자에서 제외된 대한항공은 KFX 우선협상대상사업자 선정 관련한 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다만 이번 사업이 우리나라 항공전력 유지에 중요한 국가사업임을 고려해 전력화 시기(on-time)에 맞춰 예산 범위(on-budget) 내에서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 정부 또한 이를 위해 제도적 장치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개발 항공기의 원활한 운영 유지를 위해 관련 부품 생산은 납품 후 최소 30년 이상 보장 돼야 한다”면서 특히 엔진과 전자장비 등의 핵심품목의 경우 향후 전력화 이후 운영단계에서도 차세대 성능을 갖는 부품이 탑재되도록 공급자와 기술협력 파트너 등과 합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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