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호텔에 묵으면서 샌드위치 등 룸서비스를 이용하면 시애틀, 덴버 등 다른 도시 대비 최고 2배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29일(현지시간) 여행정보업체인 트립어드바이즈의 자료를 이용해 미국 주요 관광도시 15개의 호텔 룸서비스 평균 가격을 비교해 보도했다.
그 결과 룸스비스로 시켜먹는 클럽 샌드위치는 뉴욕이 평균 24.2달러로 가장 비쌌고 다음으로 호놀룰루(18.3달러), 로스앤젤레스(17.3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싼 곳은 덴버(11.7달러), 미네폴리스(12달러), 달라스(12.3달러), 시애틀(13달러) 등으로 뉴욕의 절반 수준 가격으로 나타났다.
룸서비스 뿐만 아니다. 미니바에서 꺼내먹고 체크아웃 때 정산하는 보드카 가격도 뉴욕은 병당 16.8달러에 달했지만 덴버는 7.2달러, 시애틀은 8.3달러 등으로 절반 값에 불과했다.
다만 물과 땅콩의 경우는 뉴욕에 비해 다른 도시가 더 비쌌다. 뉴욕은 물이 평균 3.9달러, 땅콩은 7.1달러로 나타났다.
물은 로스앤젤레스가 개당 6.8달러로 가장 비쌌고 땅콩은 보스톤이 개당 12.8달러로 가장 비싼 값을 받고 팔았다.
WP는 뉴욕에서 샌드위치를 룸에서 시켜먹거나 보스톤에서 땅콩을 미니바에서 꺼내먹을땐 한번 더 생각해 보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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