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0대 근로자 소금 더미에 깔려 숨져
입력 2015-03-29 19:40  | 수정 2015-03-29 20:10
【 앵커멘트 】
오늘(29일) 새벽 울산의 한 화학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한 명이 소금 더미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9천 톤 규모의 소금 더미가 무너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소금을 분해해 화학원료를 생산하는 울산의 한 공장입니다.

소금 더미가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54살 김 모 씨가 소금 더미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된 건 오늘 오전 3시50분쯤.

김 씨는 소금 9천여 톤이 쌓인 야적장에서 물로 소금을 녹이는 작업을 하다 소금 더미의 한쪽이 무너져 내리면서 깔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동료 근로자
- "(소금을 녹이려고) 호스를 옮기는데 위에서 (소금 더미가) 떨어지는 걸 모르고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밑부분이 녹아 밑이 부실해 지니까…."

김 씨가 보이지 않자 동료 2명이 소금 더미에묻힌 김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금이 적재돼 있던 야적장에서 소금 더미에 깔려 숨져 있던 김 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공장 근로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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