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도심서 잇따라 지반 침하…시민 안전 '비상'
입력 2015-03-29 19:40  | 수정 2015-03-29 20:12
【 앵커멘트 】
서울에서 오늘만 두 차례나 도로가 무너져 내리면서 시민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시민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신촌의 한 도로.

대형 공사차량이 길 위에 옆으로 누워 있습니다.

트럭이 모래를 쏟으며 바닥에 뚫린 구멍을 메우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2시 20분쯤.


하수도 공사를 마치고 차고지로 향하던 20톤짜리 준설 차량이 도로가 꺼지면서 그대로 넘어간 겁니다.

▶ 인터뷰 : 사고 차량 운전자
- "출발해서 가는데 갑자기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는 거죠. 기울어지면서 쿵하는 거죠."

주말 오후, 인근을 지나던 시민이 많았던 상황.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차량이 넘어지면서 그대로 인도를 덮쳤고 바로 옆에는 이렇게 가스 배관까지 있어 자칫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지난 10일 상수도를 옮기면서 임시로 도로를 덮었는데, 3주도 되지 않아 무너져 내린 겁니다.

시민들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여기 봐요. 가스 있지, 전선 다 있지 얼마나 위험해요. 공무원들은 뭐하나, 책상에 앉아서…."

오전에도 지하철 9호선 공사장 인근 도로가 꺼지면서, 오토바이 운전자 등 2명이 다쳐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연달아 도로가 무너져 내리면서 시민 안전망에도 구멍이 뚫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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