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주 꽃마차 학대 말 '깜돌이'…어디에 있나
입력 2015-03-29 19:40  | 수정 2015-03-29 20:14
【 앵커멘트 】
지난달 경주에서 꽃마차를 끌다가 마부에게 학대당하는 말 영상이 논란이 됐었는데요.
이 말의 이름이 깜돌이였습니다.
지금은 잘 지내고 있을까요?
윤범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꽃마차 마부가 채찍으로 말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매질을 당한 말이 고통에 몸부림치자 이번엔 발길질이 이어집니다.

SNS와 방송을 통해 파문을 일으켰던 경주 꽃마차 학대 영상.

이런 학대를 받은 말 깜돌이는 그 후 어떻게 됐을까?

한때 경북 영천으로 팔려갔던 깜돌이는 동물보호단체에 구조돼 지난달 한국 마사회로 옮겨졌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남양주의 한 목장에 입양된 깜돌이를 만났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깜돌이는 이렇게 승마용 목장에 입양돼 함께 입양된 삼돌이와 함께 편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상처도 많이 나았고 이제는 새 주인도 잘 따르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조성옥 / 학대 말 '깜돌이' 입양
- "초창기에는 아예 만지지 못했어요. 물려고 그래가지고. 지금은 어느 정도 만져도 아무런 관계없이 적응이 잘 되고 있습니다."

목장 입구에는 깜돌이와 삼돌이의 집이라는 예쁜 간판도 생겼습니다.

깜돌이를 학대했던 마부는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의 기소 의견에 따라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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