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규태 회장 '컨테이너 비밀창고'에서 1톤 서류 발견
입력 2015-03-29 19:40  | 수정 2015-03-29 20:03
【 앵커멘트 】
500억 원대 공군장비 납품 사기 혐의로 구속된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의 숨겨진 비밀공간이 또다시 발견됐습니다.
1톤 규모의 비리 관련 서류뭉치들이 야적장에 있는 컨테이너에 숨겨져 있었는데, 방산비리 합동수사단이 이를 찾아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도봉산역 주변에 있는 한 컨테이너 야적장.

수십 개의 대형 컨테이너 박스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방산비리 합동수사단이 지난 26일 이곳에서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의 비밀자료를 무더기로 찾아냈습니다.

압수된 서류 뭉치는 1톤 규모.


공군 전자전훈련장비 납품 서류와 불곰사업 등 이 회장과 관련한 10년치 자료들이 발견됐습니다.

합수단은 지난 25일 이 회장 사무실 책장 뒤편의 '비밀공간'을 발견했지만, 중요 서류들이 없자 일광공영 직원을 체포해 추궁했고,

결국, 이 직원은 중요 서류를 숨겨놓은 컨테이너 박스가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이규태 회장은 합수단 수사가 시작되자 대로변에 있는 컨테이너 야적장으로 자료를 숨겨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은 500억 원대 공군 전자전훈련장비 납품 사기 혐의로 지난 14일 구속됐지만, 진술을 거부하면서 합수단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회장의 비밀 공간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수사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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