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창설지지…서방 개입 반대"
입력 2015-03-29 17:46  | 수정 2015-03-29 17:47

러시아는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지지한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에서 개막한 아랍연맹(AL) 정상회의에 보낸 축하 서한에서 "팔레스타인 독립국 창설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해결하고 독립국가 건설에 대한 팔레스타인인들의 합법적 권리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는 앞으로도 양자 채널과 다자 협상 체제 등을 통해 이 목표(팔레스타인 독립) 달성을 계속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은 서한에서 아랍 문제에 대한 서방의 개입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그는 "아랍연맹 정상회의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사회·정치, 경제 상황이 복잡한 가운데 개최되고 있다"며 "러시아는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외부 개입없이 해결하려는 아랍국가들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AL 정상회의에선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아랍동맹군의 예멘 공습이 최대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이밖에 시리아 및 리비아 사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아랍연합군 창설 문제 등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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