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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 컨트롤 빛났던 투구…페이스 회복 과제
입력 2015-03-29 16:02 
한화 이글스 송은범이 29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 4이닝 2실점 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기자] 한화 이글스 송은범이 정규시즌 첫 번째 선발등판서 호투, 성공적인 시즌에 대한 기대를 심어줬다.
송은범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져 1볼넷 4탈삼진 2실점 했다. 아직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단계에 있는 송은범은 4이닝 투구를 마친 뒤 마운드를 안영명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송은범은 이날 최고 147부터 최저 142까지 기록된 속구를 포함한 패스트볼 계열(포심-29개, 투심-16개)의 공을 위주로 결정적인 순간에 슬라이더(27개)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졌다. 슬라이더 컨트롤이 정확하게 되면서 유리한 수 싸움을 펼쳐갔다. 4회 1사까지는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을 만큼 컨트롤이 빛났다
송은범은 1회 서건창-이택근-유한준의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슬라이더가 완벽하게 들어가면서 넥센 타자들을 속수무책으로 만들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병호를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김민성에 몸에 맞는 볼로 처음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브래드 스나이더-이성열을 뜬공, 삼진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3회 역시 탈삼진 하나를 추가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던지려고 마음먹은 곳에 공이 그대로 들어가면서 쉬운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4회 들어 갑자기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택근을 삼진 처리했지만 유한준(2루타)-박병호(볼넷)를 연속 출루시키면서 이전까지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후 스나이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쫓겼지만 김하성을 뜬공 처리하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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