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연구진이 수소 값싸게 생산하는 기술 개발했다.
입력 2015-03-29 13:11 

국내 연구진이 친환경 에너지 연료인 수소를 값싸게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료전지연구센터 유성종 선임연구원 연구진은 수소 생산에 쓰이는 값비싼 ‘백금을 ‘황화니켈로 대체해, 가격을 1/100이하로 낮춘 수소 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친환경 에너지 중 하나인 수소는 물을 전기분해해 얻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지만 촉매로 사용하는 백금 가격이 비싸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재료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연구진은 수많은 니켈 화합물을 연구하던 중 황화니켈이 수소 발생에 뛰어난 능력이 있음을 발견했다. 유 선임연구원은 그 동안 물 분해 반응에 많이 사용되던 순수 니켈 촉매 활성보다 2배 넘는 성능을 보였다”며 이는 백금과 동등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니켈이 지구상에 풍부하게 존재할 뿐 아니라 ㎏당 14달러에 불과한 만큼 백금을 사용하는 것보다 값싸게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유 선임연구원은 공정도 간단하기 때문에 기존 백금을 사용할 때보다 1/100이하 싼 가격으로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며 수소에너지 상용화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나노 스케일 28일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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