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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위 가장 좋다” 차우찬 향한 류중일 신뢰
입력 2015-03-29 13:08  | 수정 2015-03-29 13:23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개막 2연전 두 번째 선발로 내세운 좌완 차우찬에 대한 강한 신뢰를 한 번 더 드러냈다.
삼성은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개막전서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의 역투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차우찬이 그 바톤을 이어받아 29일 선발 등판한다. 5선발 후보로 캠프에 경합했던 차우찬을 중요한 홈 개막 2연전 2번째 주자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류 감독은 29일 취재진을 만나 구위가 좋다”며 현재 좋은 컨디션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이어 류 감독은 (차)우찬이한테 5선발이라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현재로는 5선발이 아니고 빈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고 봐야지 않겠나”라며 차우찬의 비중을 설명했다.
이어 류 감독은 일본에서도 그렇고 구위와 컨디션이 가장 좋다. 거기에 SK와의 포스트시즌에서도 그랬고 과거 SK전서 잘 던진 기억도 있기 때문에 결정했다”면서 물론 장원삼, 윤성환, 클로이드도 있지만 지금 구위가 가장 좋다”며 다시 한 번 차우찬의 현재 상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지난해 차우찬은 구원으로 나오면서 다소 기복이 있었다. 올해는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서 선발로 나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류 감독은 선발과 중간(구원투수)의 차이는 등판 간격이다. 투수들은 대부분 선발로 뛰고 싶어 하지 않나”라며 선발투수는 5일에 1번씩 등판하도록 준비하면 되는데 구원진은 매일 대기해야 한다. 결국 그 차이가 아닌가 싶다. 차우찬도 준비를 해서 나오면 아무래도 확실히 더 낫다”고 설명했다.
차우찬이 지난해 차지하고 있었던 구원진에서의 비중 때문에 선발 전환을 고민했던 류 감독이지만 결정 이후에는 무한한 신뢰다. 거기에는 겨울 동안 몸을 잘 준비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차우찬에 대한 기꺼움도 담겨 있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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