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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아두치, 패색이 짙었던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는 역할…순조로운 출발
입력 2015-03-29 11:41 
사진=MK스포츠
롯데 아두치 활약 살펴보니..

롯데 아두치 활약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T의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극적인 역전이 벌어졌습니다. 롯데는 5회초까지만 해도 2-8로 뒤지고 있었다. 시즌 개막 후 첫 경기이자 롯데의 홈경기였기 때문에 팬들은 평소보다 더 큰 실망감을 보였다. KT 김상현이 ‘어게인 2009를 외치면서 1회 스리런, 3회 좌전 1타점 적시타 5회 좌월 솔로포를 뽑아내는 등 롯데의 불펜을 두들겼다.

하지만 5회말 아두치의 주루는 롯데의 분위기를 완전 바꿔놨다. 롯데는 1사 후 정훈의 3루수 앞 내야안타와 문규현의 우익수 김사연의 키를 넘기는 2루타가 터져 1사 2, 3루의 기회를 맞이했다.

다음 타자는 1번 아두치, 그러나 아두치는 KT의 선발 필 어윈의 6구를 건드려 1, 2루간 땅볼을 만들었고 어윈은 베이스커버에 들어섰다. 아웃이 바로 코앞이었지만 아두치는 포기하지 않고 전력으로 뛰었고 마음이 급해진 어윈은 베이스커버 도중 볼을 떨어뜨렸다. 그 틈에 정훈도 홈을 밟았고 롯데는 3-6으로 쫓아간 뒤 1사 1, 3루의 기회를 이어나갔다.

이후 황재균이 중견수 왼쪽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냈고, 3루 주자 문규현과 함께 아두치마저 홈을 밟아 2점을 보탰다. 이 때도 아두치는 생각지도 못한 홈대쉬로 KT좌익수 김상현을 당황시켰다. 감독이 비디오판독까지 요청했지만 명백한 세이프였다.

그리고 롯데는 특유의 시원한 타석을 뿜어냈다. 손아섭이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최준석은 볼넷으로 나갔다. 여전히 1사 2루가 됐고 KT는 어윈을 내리고 정대현을 투입했다. 정대현의 폭투로 1사 2, 3루가 됐고, 여기서 박종윤은 좌월 역전 스리런포를 허공에 쏘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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