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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느와르M’ 첫방①] 짜릿한 두뇌싸움의 향연…‘진짜가 나타났다’
입력 2015-03-29 11:39 
[MBN스타 금빛나 기자] 사람 목숨을 담보로 숨 막히는 두뇌싸움이 시작됐다.

IQ 187의 전직 FBI 요원 길수현(김강우 분)과 실종 수사만 7년인 베테랑 토종 형사 오대영(박휘순 분)의 활약을 담은 OCN 드라마 ‘실종느와르 M이 29일 첫 방송됐다.

‘실종느와르 M의 첫 번째 이야기는 ‘감옥에서 온 퍼즐로 재산과 보험금을 노리고 부모를 살해한 사이코패스 이정수(강하늘 분)와 전직 FBI 요원 길수현의 두뇌싸움을 그려냈다.

잔인한 살인수법과 존속살인 혐의로 잡힌 이정수는 사형날짜를 앞두고 있는 사형수다. 이정수는 앞서 자신의 범죄여부는 모두 인정했지만 유일하게 실종된 여동생에 관련해서는 입을 다문 상황. 그런 가운데 이정수는 길수현을 부르고, 그에게 자신이 벌인, 혹은 앞으로 벌일 범죄의 단서들을 던져준다. 이오 동시에 ‘게임이라며 진실과 거짓이 섞인 수수께끼 같은 7가지 문장까지 전하며 답을 찾아달라고 말한다.

각종 수식과 해석능력으로 이정수가 건넨 암호를 풀어낸 길수현은 몸으로 뛰는 형사 오대영과 만나며 더욱 활기를 띤다. 여기에 뛰어난 정보력을 자랑하는 진서준(조보아 분)과 부검의 강주영(박소현 분)의 도움을 받으면서 길수현과 오대영은 점점 더 사건의 진실에 접근해 나간다.

뛰어난 두뇌로 이정수의 예고살인에 접근하며 문제를 풀어나간 길수현이었지만, 시행착오는 있었다. 이정수가 제시한 시간보다 4분가량 늦은 길수현은 피해자가 끔찍하게 죽어버린 모습을 보게 된다. 피해자가 계속 늘어나자 길수현은 처음 이정수가 자신에게 던진 7가지 문장에 집중하고, 그 결과 이번 사건이 강순영이라는 여자와 연관돼 있음을 알게 된다. 몸을 팔면서 아들을 키우던 강순영은 어느 날 의문의 실종을 당했고, 죽은 채로 발견하게 된다.

길수현은 퀴즈의 답인 강순영의 유골을 이정수에게 전해주고, 이전까지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는 처음으로 눈물을 보인다. 깅순영의 살인범을 찾아달라”는 이정수에 길수현은 이제 더 이상 게임을 하지 않겠다며 선언한다. 그 순간 이정수는 그전까지 입을 다물고 있던 여동생의 행방에 대해 알리며 ‘본게임을 제안했다.

‘TEN(텐)을 연출한 이승영 감독을 주축으로 한 제작진이 선보인 신작 ‘실종느와르M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정수가 건넨 힌트 속에 감춰진 진실과 거짓을 발견하고 이를 추리해 나가는 길수현의 추리는 손에 땀을 쥐게 했으며, 그런 그의 곁에서 뛰어난 촉과 행동력을 자랑하는 오대영과 만나면서 수사극만이 줄 수 있는 짜릿한 재미를 더했다.


반 사전제작으로 진행되는 ‘실종느와르M은 한편의 영화를 보듯 아름다운 영상미를 자랑했으며, 제작비용만 1천만 원이 들었다는 더미(dummy, 시체모형)와 이를 활용한 범죄현장은 극의 완성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하게 했다.

김강우와 박휘순의 조합 역시 뛰어났다. 안정된 연기력을 자랑하는 두 배우의 만남인 만큼 연기의 흐름은 조금의 어색함도 없었으며, 극중 캐릭터와 완벽한 일치도를 보여주며 시너지효과를 이끌어냈다. 남자들의 이야기가 주가 되는 OCN드라마에서 여자들의 활약 역시 나쁘지 않았다. 해커 시절 사이버 안전국에 특별채용된 특수실종전담팀원 진서준 역으로 캐스팅 된 조보아 역시 극에서 크게 튀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해 나갔으며, 부검의 강주영으로 돌아온 박소현 역시 수사에 일조하며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했다.

치밀한 극본과 완성도 높은 연출력,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만난 ‘실종느와르M은 수사극의 재미를 제대로 살리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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