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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스탈린을 닮아 불행한 생을 살아야 했던 ‘소련의 국민 배우’
입력 2015-03-29 11:18  | 수정 2015-03-29 11:19
사진=서프라이즈 캡처
[MBN스타 정예인 기자] ‘서프라이즈에서 소련의 독제자 이오시프 스탈린이 사랑한 한 배우에 대해 다뤘다.

29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스탈린에게 아낌없이 찬사를 받는 한 남자인 미하일 젤로바니의 사연이 소개됐다.

젤로바니는 독일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국민 배우였다. 그는 1913년도에 데뷔, 배우로 활동하면서 스탈린상을 4차례 수상하고, ‘소련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은 최고의 배우였다.



1937년 모스크로 넘어온 젤로바니는 힘든 무명 생활을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젤로바니는 스탈린 선전영화를 제작하던 1930년대 초반, 스탈린이 자신의 배역을 직접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때 젤로바니는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오디션에 쏟아 부었다.

결국 오디션에서 합격한 젤로바니는 ‘위대한 새벽에서는 스탈린을 독재자가 아닌 영웅으로 표현, 대중들에게 큰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 젤로바니의 이미지로 인해 스탈린은 대중들의 더 큰 지지를 받게 되면서 스탈린의 지지를 한 몸에 받게 됐다.

그러나 젤로바니는 오직 스탈린 역할만 맡도록 제제 당했으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했다. 스탈린이 젤로바니의 엇나간 행동이 자신의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힐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젤로바니는

1953년, 스탈린이 서거한다. 젤로바니는 드디어 원하는 연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허황된 꿈이었다. 젤로바니는 스탈린에 이어 새로운 수상이 된 후르시 초프 때문에 연기를 전연 할 수 업게 됐다.

후르시 초프가 수상이 된 이후 소련 전역에서 스탈린 격하 운동이 시작됐고, 스탈린의 동상이 철거 됐다. 또한 스탈린 선전영화가 상영 금지 되면서 대중에게 ‘제2의 스탈린으로 각인된 젤로바니를 영화에 출연할 수 없게 만든 것이다.


결국, 젤로바니는 1956년 1월 스탈린이 사망한 지 3년 만에 쓸쓸히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다.

‘서프라이즈는 첨단과학의 세계로 치닫고 있는 21세기에 아직도 의문의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역사적 사건과 베일에 가려진 진실을 밝히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45분에 방송된다.

정예인 기자 yein6120@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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