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천정명 “안소희, 앞으로가 기대되는 ‘똑똑한’ 배우”(인터뷰)
입력 2015-03-29 09:32 
사진=이현지 기자
[MBN스타 유지혜 기자] 배우 천정명이 tvN 드라마 ‘하트투하트에서 호흡을 맞춘 안소희를 언급했다.

지난 17일 서울시 중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천정명은 자신의 동생 고세로 역할을 맡은 안소희에 대해 안소희 씨를 처음 만나기 전에는 걱정을 했다. 가수를 오래 한 친구고, 어떻게 보면 그 분야에서 정점까지 찍은 분이기에 더 걱정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천정명은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제가 언제 한 번은 소희에게 ‘너는 연기 수업을 하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랬는데 소희가 ‘따로 수업 같은 건 안 하고 혼자 촬영분을 공부하고 오는 게 전부라고 대답하더라. 그런데 그 정도면 정말 잘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감독님께서도 소희를 굉장히 똑똑한 친구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또한 천정명은 (안)소희가 그만큼 준비를 정말 많이 해서 오는 게 느껴졌다.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날 촬영하는 신에 맞춰서 의상이나 머리 스타일도 직접 고른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 스타일이 또 신에 딱 어울린다. 기본적으로 연기자가 센스가 없으면 그렇게 못한다. 그 친구가 그런 부분에서는 참 똑똑하더라. 조언도 따로 할 필요가 없었다. 칭찬을 오히려 정말 많이 했다. ‘능청스럽게 한다고 참 많이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안소희와의 촬영 에피소드로 경찰서에서 재회하는 고이석-고세로 남매의 장면을 꼽았다. 천정명은 한 번은 경찰서에서 장두수(이재윤 분)를 기다리는 고세로(안소희 분)을 경찰서에서 만나는 장면이 있다. 제가 소희 앞에 딱 서서 ‘너 내 눈 똑바로 봐라고 애드리브를 했다. 저는 그냥 딱 볼 줄 알았다. 그런데 소희가 저를 고개를 쳐들고 올려다보는 듯하더니 눈만 싹 내려깔더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그는 리허설 때도 안 했던 애드리브였는데 이걸 딱 능청스럽게 받아쳐주니 ‘이 친구가 준비돼 있는 사람이구나 싶더라. 배우에게는 몰입감이 정말 중요하다. 그런데 소희는 몰입감이 참 강하다. 저희들끼리 회식을 해도 소희는 한마디도 안 한다. 그러다 카메라 앞에서만 서면 돌변한다. 순간적으로 몰입하는 면이 참 많은 친구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친구”라고 말하며 안소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천정명은 ‘하트투하트에서 주목을 받아야 사는 정신과 의사 고이석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안소희는 그의 동생 고세로 역을 맡아 드라마 첫 도전을 치러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