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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 부족’ 그레인키, 2일 마이너 경기서 ‘최종 점검’
입력 2015-03-29 05:01 
잭 그레인키가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선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개막 2선발 잭 그레인키가 마이너리그에서 마지막 실전 준비를 갖는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인키가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을 마이너리그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레인키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의 마지막 날인 4월 2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한다.
그레인키는 원래 순서라면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3일 LA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이를 대신해 일정을 하루 앞당겨 마이너리그에서 공을 던진다.
다저스 선발 투수들은 시범경기에서 90개 수준의 투구 수를 소화한 다음 한 차례 짧은 등판을 갖고 시즌 개막에 임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그레인키는 캠프 초반 팔꿈치 주사 치료를 받으면서 일정이 지체된 상태다. 투구 수를 90개까지 올릴 시간은 남아 있지만, 추가 등판을 가질 시간이 부족하다.
여기에 전날 시범경기 등판(샌프란시스코전 3 2/3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에서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하며 이닝 수도 채우지 못했다. 그레인키가 이번 시범경기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이 던진 이닝은 4이닝이 전부다.
매팅리 감독이 일찌감치 밝혔듯, 그레인키는 마이너리그 등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레인키를 마이너리그 마운드에 올리는 것은 투구 수와 이닝 수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마이너리그 시범경기는 공식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보다 규정을 변경하는 등 환경을 통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레인키의 경우 이닝별로 일정 투구 수가 되면 마운드를 내려간 뒤 다음 이닝에 다시 올라오는 방식으로 90개의 투구 수를 소화할 예정이다.
매팅리는 이것이 가장 안전한 방식이라고 생각했다”며 완벽한 시즌 준비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레인키는 이날 등판 이후 5일 휴식을 취한 뒤 4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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