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베 위안부는 인신매매 희생자 표현, 미국 방문 생각해 건넨 것?
입력 2015-03-29 04:01 
사진=MBN
아베 위안부는 인신매매 희생자 발언, 이제 보니 미국 염두에 두고 건넨 말?

아베 위안부는 인신매매 희생자 라고 발언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처음으로 인신매매라고 표현했다. 아베 신조는 이들의 고통과 아픔을 생각할 때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문제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계산된 발언이라는 지적이라는 것.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해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상·하원에서 합동연설을 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는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인신매매의 희생자라고 표현했다.


"이들이 겪은 고통과 아픔을 생각할 때 가슴이 아프다"고 말한 아베 총리는 또, 1995년 무라야마 담화와 2005년 고이즈미 담화 등 전임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특히, 아베 총리가 위안부를 인신매매 희생자라고 표현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아베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방문을 앞두고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계산된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인신매매의 개념이 지나치게 광범위한데다 주체를 언급하지 않는 등 전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사과와 반성이 아닌 가슴 아프다는 표현을 쓴 점에서, 아베 정부의 과거사 인식이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없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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