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꾸준함의 상징’ 박한이, 개막전 3안타 맹활약
입력 2015-03-28 17:15  | 수정 2015-03-29 04:14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박한이는 꾸준함의 상징 아니냐.”
자타공인. 꾸준함의 상징인 박한이가 개막전서 3안타로 날았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이 평가는 적어도 이날 개막전에서만큼은 무색했다. 심지어 화려하기까지 했다.
박한이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개막전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득점 1볼넷의 맹활약을 펼쳐 6-1 승리에 기여했다.
1997년 삼성 2차 6라운드 44순위로 지명돼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2001년 데뷔전을 치른 이후 프로에서 맞는 15번째 시즌. 박한이는 변함없이 안타를 치고 타구를 걷어내기 위해 달렸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에게 중견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를 때렸다. 삼성의 시즌 1호 안타이기도 했다.
이어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박정권의 우측 방면의 안타성 타구에 몸을 날리는 깔끔한 전진 슬라이딩 캐치로 첫 실점을 막아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신고하며 추가점의 물꼬를 튼 박한이의 방망이는 이후에도 쉼없이 돌아갔다. 박한이는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다시 안타를 추가, 기어이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6회 2사 주자없는 상황 네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볼넷을 고르며 여지없이 SK투수들을 괴롭혔다.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나 100% 출루에는 실패했지만 그걸로도 충분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늘 변함없이 삼성을 지켰던 박한이가 2015시즌 첫 경기부터 맹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one@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