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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개막전서 死구 2개…2타수 무안타
입력 2015-03-27 21:50  | 수정 2015-03-27 21:52
27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 돔에서 2015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와 소프트뱅크의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 3회 이대호가 두 번째로 공을 맞았다. 사진(日 후쿠오카)=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전성민 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015 일본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몸에 맞는 공(死구) 2개를 기록하며 상대에게 위협적인 타자임을 증명했다.
2014 시즌 일본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는 27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현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지난 시즌 퍼시픽리그 4위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2015 일본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1-3으로 졌다.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2타수 무안타 몸에 맞는 공 2개를 기록했다.
비록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상대에게 위협적인 존재임은 입증했다. 이대호는 1회 2사 1,2루, 3회 2사 3루에서 타석에 섰지만 상대의 견제로 인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2009,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한 개막전 선발 와쿠이 히데아키를 상대했다.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는 초반부터 왔다. 1회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초구를 강하게 밀어 쳤지만 파울이 되고 말았다. 이대호가 밀어치는 타격을 하자 포수 타무라 타츠히로는 몸 쪽 공을 요구했다. 하지만 와쿠이의 공은 제구가 잘 되지 않으며 이대호의 등 쪽을 맞히고 말았다. 6번 하세가와 유야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0-0이 계속된 흐름 속에 소프트뱅크는 3회 무사 1,2루를 만들었지만 우치카와의 3루 쪽 병살타로 2사 3루가 됐다.

이대호는 또 한 번 득점권 찬스에서 타석에 섰지만 와쿠이는 첫 번째 공으로 이대호를 또 한 번 맞혔다.
시즌을 개막하자마자 2연속 공을 맞은 이대호는 투수를 한 번 쳐다 본 후 묵묵히 1루 베이스로 걸어 나갔다. 하지만 하세가와가 또 한 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소프트뱅크는 선취점을 얻지 못했다.
소프트뱅크는 6회 1번 타자 오기노 다카시에게 2루 쪽 안타를 내준 후 상대의 도루 때 포수 악송구가 나와 무사 3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에이스 셋츠 타다시는 스즈키 다이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루이스 크루즈의 3루쪽 강습 안타가 나오며 지바롯데는 2-0으로 도망갔다.
지바롯데가 6회에 2점을 낸 가운데 이대호는 선두 타자로 나섰다. 이대호는 6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2볼2스트라이크에서 147km의 공을 타격, 투수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8회에는 초구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마에가 9회 결정적인 홈런을 쳐냈다. 사진(日 후쿠오카)=천정환 기자
지바롯데는 9회 터진 ‘베테랑 이구치 다다히토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났다. 소프트뱅크는 9회 2사 1,2루에서 터진 야나기타 유키의 중견수 쪽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도루로 2,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우지카와가 2루 땅볼로 물러나 이대호에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
지바롯데 선발 와쿠이는 6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 17번 출전해 타율 2할1푼1리 8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시즌 첫 안타를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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