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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대장’ 오승환…멋쩍은 개점등판
입력 2015-03-27 21:22  | 수정 2015-03-27 21:34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올 시즌 개점했다. 하지만 불안한 투구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한신은 2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개막전에 등판했다. 9회초 4-4로 동점인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가 1이닝 동안 볼넷 2개, 안타 1개를 내줬지만 다행히 실점은 하지 않았다. 투구수는 20개. 최고구속은 150km였다.
8회멀 2사까지 1-4로 뒤지고 있던 한신은 도리타니 다카시가 포문을 열고, 마우로 고메즈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대거 3점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9회 바로 오승환이 올라왔다. 시작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앤더슨 에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마쓰이 마사토가 번트 파울 플라이로 아웃되며 한숨돌렸다. 그러나 다카하시 쇼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고 말았다. 후속타자 오시마 요헤이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1사 만루.
하지만 오승환은 오승환이었다. 후속타자 아라키 마사히로를 2루 땅볼로 유도, 3루주자를 홈에서 잡으며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모리노 마사히코를 우익수플라이로 잡아내며 자초한 위기를 막았다.
오승환은 연장 10회 마운드를 마쓰다 료마에게 넘겼다. 동점상황에서 내려와 승패는 물론, 세이브는 기록하지 않았다. 경기는 10회초 현재 4-4로 양팀이 팽팽하게 맞서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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