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M엔터,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손잡나
입력 2015-03-27 20:45  | 수정 2015-03-27 22:41
SM엔터테인먼트가 마윈과 협력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27일 코스닥 시장에서 SM엔터테인먼트는 전날보다 1000원(2.81%) 오른 3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개인투자펀드가 주주로 참여 중인 미디어아시아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3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날 한 외신은 SM엔터테인먼트가 주도하고 있는 영화TV투자펀드가 2억~3억달러 자금을 모아 중국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중국에서 음악, 영화, 드라마, 공연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홍콩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미디어아시아와 지난해 9월 한·중 합작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투자펀드인 '드래곤 타이거 캐피털 파트너스(DTCP)'를 설립한 것이다. 마윈 회장의 개인투자펀드인 윈펑은 미디어아시아 지분을 10%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아시아는 GP로서 공동으로 DTCP를 관리한다. 대만의 대형 금융, 통신, 미디어 그룹인 푸본 그룹도 공동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세 공동 스폰서는 초기 펀드 출자금 200억원을 약정했고, 글로벌 전략·기관 투자가(LP)를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지훈 스톤브릿지캐피탈 대표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적극적으로 중국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SM 중국법인 내에서 지분이 적어지더라도 올해 안에 중국 투자자 자금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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