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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기자회견 “솔직하게 말하면 처음엔 이해하고 용서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
입력 2015-03-27 20:23 
사진=MK스포츠
박태환 기자회견 열어

수영선수 박태환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직접 약물 파문 관련 입장을 밝혔다.

박태환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관광호텔서 열린 기자회견에 등장해 불미스런 일로 국민들 앞에 서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한결 같은 사랑을 준 국민들에게 죄송하고 부끄러운 따름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수영을 시작하고 나서 매월 도핑테스트를 해왔기 때문에 도핑 양성 반응이라는 결과를 믿기 힘들었다”면서 솔직하게 말하면 처음엔 이해하고 용서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청문회 이후 스스로 체크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무조건 내 잘못이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 박태환은 처음에는 억울하고 속상했다. 그 병원에 가지 않고, 갔더라도 주사를 못 놓게 했더라면 하고 후회했다”며 10년간의 모든 영광과 노력들이 ‘약쟁이라는 오명을 받게 됐다”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훔쳤다.

앞서 박태환은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막 직전인 지난 9월3일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 양성 반응을 보였다. 2개월 전인 7월29일 서울 중구 T병원에서 네비도 주사를 처방받은 사실이 드러난 것.

이에 박태환은 이 병원에서 맞은 ‘네비도(nebido) 주사제 때문에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며 지난 1월 20일 병원장 김모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박태환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박태환 기자회견, 억울한가보다...” 박태환 기자회견, 자기 스스로가 잘 확인하는 수밖에” 박태환 기자회견, 실망감이 크긴 하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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