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국기 씨는 간첩 아닌 선교사"
입력 2015-03-27 19:40  | 수정 2015-03-27 19:57
【 앵커멘트 】
북한은 우리 국민 2명이 간첩활동을 했다고 밝혔지만, 북한의 주장을 믿긴 어렵습니다.
특히 억류된 김국기 씨의 주변 인물들은 김 씨가 간첩이 아닌 선교사였다고 말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국기 씨의 소속 교회는 김 씨가 간첩 활동과는 전혀 무관한 선교사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가 2003년부터 아내와 함께 중국에서 선교 활동을 했다는 겁니다.

김 씨의 아내는 2년 전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고, 이후 김 씨는 혼자 선교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인들은 김 씨가 탈북자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고, 많은 탈북자들의 생활을 도왔다고 기억했습니다.


▶ 인터뷰(☎) : 강정식 / 목사
- "북에서 오신 분들에게 복음 준 것하고, 북한에 계신 분들 도움될 수 있는 일들을 음으로 양으로 많이 해왔습니다."

김 씨가 북한에 억류된 것도 탈북자들을 돕는 과정에서 북한 국경 가까이 접근한 것이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 씨의 아내는 김 씨의 송환을 애타게 바라고 있지만, 어머니를 돌보느라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집 안에서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교인들은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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