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스코 비자금' 정동화 전 부회장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5-03-27 19:40  | 수정 2015-03-27 19:51
【 앵커멘트 】
포스코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건데요.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겨냥한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정동화 전 부회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비자금 조성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베트남법인장 출신 박 모 전 상무가 구속된 지 사흘만입니다.

검찰은 베트남에서 조성된 비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는 과정에 정동화 전 부회장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40여억 원의 비자금이 국내로 들어온 물증과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의혹만 제기되다 정동화 전 부회장으로까지 수사가 이어진 건 지난 25일 포스코건설 최 모 본부장 자택의 압수수색이 컸습니다.

구속된 박 전 상무가 베트남에서 비자금을 조성해 최 본부장에게 전달하고, 이 돈이 당시 포스코건설 사장이던 정동화 전 부회장에게 연결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정 전 부회장을 이번 사건의 사실상 '중간 연결고리'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정동화 전 부회장의 수사 결과에 따라 정준양 전 회장 등을 겨냥한 '윗선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검찰은 정동화 전 부회장을 이르면 이번 주 주말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 경영진은 물론 정치권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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