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출 여중생 성매매하러 모텔 들어갔다가 살해당해
입력 2015-03-27 18:03  | 수정 2015-03-27 18:09
가출한 여중생이 성매매를 하기 위해 모텔로 들어갔다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27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모텔 객실 침대에서 10대 여성이 옷을 입은 상태에서 목이 졸려 숨져 있는 것을 박모(28)씨와 최모(28)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박씨와 최씨는 다른 남성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가 연락이 닿지않자 모텔 객실을 뒤져 이미 숨져 있는 여성을 찾아냈습니다.

박씨외 최씨는 경찰에서 20∼30대 남성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지난해 11월 말 충북 증평에서 중학교 2학년에 다니다가 가출한 A(14)양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양의 어머니(38)는 사건 당일 병원에 안치된 시신을 직접 확인하고 "딸이 맞는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대조를 의뢰했으며, 최종 확인에는 이틀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목 졸림으로 질식해 사망했다는 부검의의 소견도 확보했습니다.

성매수 남성은 26일 오전 6시 30분께 숨진 여성과 함께 모텔에 들어갔다가 약 2시간 뒤 혼자 모텔을 나서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동경로를 확인하며 통신추적 등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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