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태환 기자회견…“죄송하고 부끄러울 따름”
입력 2015-03-27 17:36  | 수정 2015-03-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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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정지 18개월 처분을 받은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이 눈물을 보였다.
박태환은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관광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늘 좋은 모습, 웃는 얼굴로 만나고 싶었는데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드리게 돼 말로 할 수 없이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부족한 제게 늘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간 검찰조사 등으로 인해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박태환은 금지약물 양성반응 결과를 받은 후 매일매일이 지옥이었다”라며 처음에는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이 컸다. 왜 내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그 병원을 가지 않았더라면, 주사를 놓지 못하게 했다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후회하고 반성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2004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순간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약물에 의존하거나 훈련 이외에 다른 방법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지난 10년간 모든 영광들이 물거품이 되고 모든 노력들이 약쟁이로…”라고 말을 하다 눈물을 흘렸다.
박태환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의 개막 앞둔 지난해 9월 초 약물검사 결과,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논란을 빚었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박태환에 자격정지 18개월을 내리고,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 6개의 수상을 무효화했다.
박태환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박태환 기자회견, 울었네” 박태환 기자회견, 메달 취소됐네” 박태환 기자회견,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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