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당주 투자, 미국 유럽보다는 아시아에 집중할 때”
입력 2015-03-27 16:04 

아시아 주식은 현재 유럽·미국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다. 배당주에 투자하면 지수 하락을 방어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자넷 창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주식부문 부사장(고객포트폴리오매니저)은 26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아시아 시장에서 배당주 투자전략의 효과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주식이 큰 폭으로 상승한 미국·유럽 증시에 비해 여전히 장부가에 비해 낮게 거래되는 아시아 주식이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것. 창 부사장의 분석에 따르면 MSCI 아시아(일본 제외) 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P/B)은 1.6배로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다.
창 부사장은 아시아와 호주 중앙은행은 여전히 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유동성이 풍부하고, 경제개혁을 진행하는 국가도 많아 배당투자 환경은 어느 때보다 좋은 상황”이라며 한국을 비롯해 배당성향이 낮았던 인도 등의 국가에서도 배당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가 홍콩에서 운용하고 있는 ‘JP모간 아시아주식배당펀드는 이러한 환경을 바탕으로 최근 1년간 15%의 수익률을 냈다. MSCI 아시아 지수를 7.5%포인트 앞서는 성적이다. 2013년 펀드를 설정한 이후 홍콩에서만 18억달러(약 2조원)의 자금을 모았다.
창 부사장은 펀드 설정때는 경기방어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지만 최근에는 주가가 낮은 경기순환주 비중을 60%까지 높였다”면서 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홍콩·싱가포르 은행주, 대만 IT주, 호주 유통주 등에 투자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의 배당 확대에 대해서도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그는 최근 배당 증대가 예상되는 한국기업 5개를 새로 담는 등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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