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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기자회견 “깊이 후회한다, 약쟁이라는…” 끝내 눈물
입력 2015-03-27 15:14  | 수정 2015-03-27 15:2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지승훈 인턴기자]
‘도핑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오른 수영선수 박태환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27일 오후 송파구 잠실관광호텔에서는 ‘도핑 의혹에 관한 박태환의 기자 회견이 열렸다.
박태환은 수척한 모습으로 자리에 섰다.
이날 박태환은 깊이 후회한다. 스스로 체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후회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의성 여부 떠나 진심으로 반성한다”면서 과정이 어찌됐든 내 불찰이다”고 덧붙였다.
또 박태환은 도핑파문으로 매일이 지옥이다”면서 인간적으로 부족했지만, 과분한 사랑을 받은 듯하다. 지난 10년간 국민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국민들에게 사죄했다.
거듭 사죄의 내용을 읊던 박태환은 10년 노력이 물거품되고, 약쟁이로..”라는 말을 이어가던 중 끝내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약물의존은 없었다”고 억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박태환은 이후 일정은 가족들과 충분히 논의 후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태환은 지난 9월3일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작년 7월29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네비도 주사를 처방 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국민들에 충격을 안겨줬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지난 23일 청문회를 열고 테스토스테론 양성반응을 보인 박태환에게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사진 /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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