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가 “AIIB 참여 결정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입력 2015-03-27 14:27 

우리나라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결정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금융투자업계 전망이 나왔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산으로 그동안 억눌려 있던 신흥국 자산가격이 반등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가치도 정상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AIIB 가입을 글로벌 투자자들은 호재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투자심리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그러면서그동안 소외됐던 한국 주식의 외국인 매수는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과 맞물려 국내 주식 가치의 정상화를 염두에 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AIIB 가입 결정이 화학, 석유정제, 철강 등 전통산업에 호재로 인식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 연구원은 중국 정부지출에 대한 승수효과를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전통산업에 우호적인 재료로 인식될 것”이라며 AIIB 참여를 통해 향후 신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수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우리 금융시장에도 호재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보면 AIIB에 따른 한국 경제의 수혜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으나 장기적으로 새로운 산업동력을 찾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중국이 겪고 있는 인프라 관련 산업의 공급과잉 문제도 일부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AIIB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3년 제안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초기 자본금만 1000억달러에 달하는 AIIB는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를 건설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게 되며 아시아 인프라 시장에 보다 쉽게 접근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경닷컴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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