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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아동 의료비·생활비 지원하는 ‘Dream Save’ 시작
입력 2015-03-27 13:57 
‘Dream Save’의 첫 번째 후원 아동 차지수(가명) 어린이. 사진=KBO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알보젠 코리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하는 ‘Dream Save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KBO는 27일 알보젠 코리아(대표이사 김현식), 대한적십자사(총재 김성주)와 업무협약을 맺고 KBO-알보젠 코리아-대한적십자사가 함께 하는 ‘Dream Save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의료 취약 계층 어린이들의 후원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Dream Save는 아이들의 꿈을 지킨다는 의미로, KBO 정규시즌에서 기록되는 1세이브마다 후원사가 20만원씩 적립하여 대한적십자사에서 추천한 취약계층 아동의 의료비나 생활비를 지원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1년 간 5~6명의 아동을 순차적으로 후원할 예정이며, 각 아동에게 지원될 후원 목표액이 누적되면 해당 기간 동안 가장 많은 기부액을 적립한 선수(최다 세이브 선수)에게 100만원의 상금을 전달한다.
‘Dream Save의 첫 번째 후원 기업으로 참여하는 알보젠 코리아는 근화제약과 드림파마가 합병하여 2015년 6월 새롭게 출범하는 제약회사로, 다양한 비만 치료제와 전문 질환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알보젠 코리아는 임직원들이 모은 후원기금을 보다 뜻 깊게 쓰기 위해 고심하던 중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 또는 질병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해당 프로그램에 동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Dream Save의 첫 번째 후원 아동은 차지수 어린이(가명, 5세)가 선정됐다. 지수양의 아버지는 장애와 암 수술로 일을 할 수가 없어 어머니가 식당일을 하며 생활비와 아이의 치료비를 감당하고 있다. 지수 양이 앓고 있는 요소회로 2형은 특수한 분유 외에 당이 들어간 거의 모든 음식을 섭취할 수 없는 선천성 희귀 대사질환으로, 병의 특성 상 특수 분유를 끊게 되면 아이의 생명에까지 지장이 생길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병원 검진을 받는데 드는 비용은 물론 약조차도 의료비 지원이 안 되고, 갑자기 아파 병원을 갈 때에도 많은 비용이 드는 탓에 가뜩이나 형편이 어려운 지수 양 가족의 수입만으로는 생활을 이어나가기가 힘든 상황이다.
첫 번째 후원 아동인 지수 양을 위한 SAVE 기금 적립은 KBO 리그 개막전부터 시작되며, 목표액은 지수의 의료비와 생활비로 쓰일 1000만원이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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