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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中동영상 사이트’①] 韓 연예와 손잡은 유쿠투도우 vs 아이치이
입력 2015-03-27 13:50  | 수정 2015-03-27 21:47
[MBN스타 김진선 기자] 중국 동영상 사이트가 급성장하고 있다. 비교하자면, 유튜브 같은 동영상 사이트지만, 꽤 빠른 속도로 한국까지 퍼졌고 한국 연예사업 분야와 손 잡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외국 드라마와 영화 등의 수입 규제가 엄격했기 때문에 중국 동영상 사이트가 늘었다고 설명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콘텐츠 산업의 성장의 영향일 뿐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중국의 유튜브라 불리는 유쿠투도우

유쿠투도우(youku tudou·优酷土豆)는 유쿠(www.youku.com)와 투도우(www.tudou.com) 두 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PC, 스마트폰 등의 여러 플랫폼을 통해 영화, 방송 등을 제공한다. ‘중국의 유튜브로 불리며, 동영상 유통뿐만 아니라 제작, 방송 배급 등 여러 방면으로 뻗어있다.

유쿠로 시작한 이 회사는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의 회장과 수석 운영자가 2006년, 온라인 기술유한공사로 설립했으며, 2007년부터 일일 1억 뷰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 시작, 빠른 속도로 커졌다. 특히 2011년에는 중국 내 경쟁력 있는 텐센트, 바이두, 아리, 시나 등과 5대 사이트로 꼽힐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이동통신 모바일 마켓과 다운 서비스 등을 시작하는 등 획기적인 시도를 서슴지 않았으며, 2012년에는 캐나다 영화 회사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기 시작한다. 이로써 2013년에는 투도우(土豆)와 합병해 ‘유쿠투도우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거듭났다.

유쿠투도우는 작년 ‘아시아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협약식을 열어 부산국제영화제와 유쿠투도우가 앞으로 3년 간 아시아 신인감독 4명과 거장 4명의 단편영화를 지원하겠다고 나섰을 뿐 아니라 영화제 폐막을 후원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을 휩쓸었던 ‘별에서 온 그대 ‘피노키오 ‘쓰리데이즈 등 인기 드라마도 유쿠투도우를 통해 중국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특히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한국에서 중국 기자들의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한국과 동시간에 시청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도입해 눈길을 모았다. 또, 작년 열린 ‘2014 멜론어워드를 생방송으로 전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갓세븐, JYP 픽쳐스는 유쿠투도우와 손을 잡고 웹드라마 ‘드림나이트를 제작했다.

◇1위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

아이치이(iQiYi·爱奇艺)는 피피RV(PPTV)와 함께 중국 검색 엔진 사이트 바이두의 산하 회사다. 2010년 설립된 아이치이는 2011년부터 중국 온라인 TV 이용자를 50% 초과하며, 아이패드 이용자를 80만 명 넘기며 명실상부 동종업계1위로 등극한다.

같은 해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 이어, 영화 ‘트랜스포머3의 판권을 손에 넣게 된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제작과 합작을 통해 성장을 꾀했다. 특히 한국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시즌2의 독점권과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폭발적인 뷰를 달성해 영향력을 발휘하게 됐다. 아이치이는 ‘별에서 온 그대의 중국 VOD 판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며, ‘아빠 어디가 시즌2는 일일 50만 뷰를 달성해 시즌1의 40%를 능가하는 성적을 냈다.

이어, 작년에는 ‘상속자들과 ‘별에서 온 그대를 합친 ‘별에서 온 상속자들을 제작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또, 부산국제 영화제에 개막을 후원했을 뿐 아니라 영화의 판권을 독점 계약했으며, 중국판 ‘런닝맨을 상륙시켜 인기몰이에 힘을 더했다.

아이치이는 작년 ‘아이치이의 밤을 열어 씨엔블루를 초청했을 뿐 아니라 이현재에게는 영화 부문 신인상의 영광을 안겼다. 또, 올해 골든디스크와 독점 인터넷 동영상 제휴를 맺어, 제 29회 골든디스크 어워즈를 인터넷으로 독점 생중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작년 ‘영화의 밤을 개초한 Le VP 뿐 아니라 많은 동영상 사이트가 있지만, 한국과 가장 많이 손을 잡고 성장하는 사이트� 유쿠투도우와 아이치이다. 이에 대해 중국 동영상 사이트 관계자는 MBN스타에 중국에서도 한국 연예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도 생중계나 후원 등의 함께 하는 일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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