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국 아파트 가격 오른다…전세가 비율 첫 71% 진입
입력 2015-03-27 11:24  | 수정 2015-03-27 14:41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첫 71% 대에 집입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정보사이트에 따르면 3월(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87% 올랐다. 이 같은 상승률은 지난해 1분기 상승률인 0.67%보다 0.20%포인트 오른 것이다.
또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1.28% 올랐으나 지난해 1분기의 1.75% 상승에는 0.47%포인트 미치지 못했다.
서울,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0.36%포인트, 0.41%포인트 뛰었다. 전국의 단독과 연립의 경우도 지난해 1분기 대비 매매가격이 각각 0.19%포인트, 0.26%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돼 전반적인 매매가 상승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아파트가격의 현장지표인 ‘KB부동산 전망지수는 전국이 기준지수(100)를 웃도는 121.0을 기록해 2013년 4월 조사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129.9), 수도권(129.7), 지방 5대광역시(116.8) 등 모두 상승세를 보여 향후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수요자들의 움직임과 시장의 기대감이 높았다.
KB부동산 전망지수는 국민은행과 가격조사 공인중개사(약 4200명)의 3개월 이후 아파트 가격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주택시장 현장경기 체감지표로, 100을 초과 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사상 최저 금리 시대가 열렸고, 심화되는 전세난에 대한 매매전환 수요가 가세해 현장에 문의전화와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 고 말했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비율(전세가율)은 71.0%로 조사돼 전월보다 0.4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67.6%, 수도권 69.2%, 5개광역시 73.2%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전국평균(71%)을 웃도는 ‘구가 9개 구로 성북구(75.0%), 서대문구(73.5%),동작구(72.7%), 동대문구(72.5%), 광진구(72.0%) 등의 높은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가 1%대로 낮아지면서 대부분의 집주인들이 임대수익을 위해 기존의 전세를 반전세(보증부월세)나 순수월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 전세 수요대비 공급부족의 수급불균형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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