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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는 따뜻했지만…여전히 답답한 ‘룸메이트2’
입력 2015-03-27 10:11 
사진=룸메이트2 캡처
[MBN스타 황은희 기자] 배우 김수미가 따뜻한 엄마로 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2에 등장해 ‘룸메이트2를 장악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SBS '룸메이트2'에서는 배종옥의 초대로 김수미가 출연해 ‘룸메이트2 멤버들과 함께 조화를 이뤘다.

이날 김수미는 배종옥의 픽업으로 아침 5시부터 준비한 음식들을 가지고 ‘룸메이트2 숙소로 향했고 ‘룸메이트2 멤버들을 만났다.



김수미는 멤버들에게 전라도 밥상을 선사하기 위해 놋그릇까지 손수 챙겨오는 정성을 보이며 이들에게 따뜻한 엄마의 모습으로 분했다. 또 그는 그의 전매특허 화끈한 욕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수미는 아들 같은 잭슨과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모습에서는 알뜰함을 보여줘 인간 김수미라는 초점에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

또 방송 말미에는 김수미와 얼마 전 MBC 드라마 ‘전설의 마녀로 호흡을 맞춘 배우 변정수가 김수미를 만나러 ‘룸메이트에 놀러 와 멤버들과 인사를 나눴고, 김수미는 변정수에게 배우로서의 조언도 아끼지 않는 자상함을 보였다.

사진=룸메이트2 캡처


이에 ‘룸메이트2는 훈훈하면서도 온기 가득한 쉐어하우스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수미의 등장으로 ‘룸메이트2의 한계는 그대로 드러났다. 계속된 초대 손님으로 ‘룸메이트2를 이끌어 나가던 ‘룸메이트2는 이에 정점을 찍은 바와 갔다.

이날 ‘룸메이트2는 김수미를 위한, 김수미에 의한 프로그램이었다. ‘룸메이트 멤버 간의 조화보다는 김수미와의 조화를 보여주는 데 힘썼고 김수미의 이야기, 행동, 음식 등이 주요소가 됐다.

새로운 주거형태로 주목받고 있는 쉐어 하우스(Share House)를 모티브로 삼아 이 안에서 함께 나누며 즐긴다던 ‘룸메이트2는 게스트에 치중된 모습으로 그저 새 인물에만 집중해 그 사람의 매력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변질했다.

진정 룸메이트 멤버들만으로 ‘룸메이트2는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끌 수 없는 것일까.

황은희 기자 fokejh@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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