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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15집 예사롭지 않다…조용필 뒤 잇나
입력 2015-03-27 08:5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가수 이문세의 정규 15집이 베일을 벗을 수록 음악 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근래 보기 드문, 큰 공이 들어간 앨범이기 때문이다.
이문세는 정규 15집 ‘뉴 디렉션(New Direction)을 4월 7일 발매한다. 지난 3년간 치밀한 준비 과정을 거쳐 탄생한 앨범이라고 소속사 측은 강조했다.
2013년 19집 '헬로'로 신드롬에 가까운 돌풍을 일으킨 '가왕' 조용필의 행보를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다. 당시 조용필의 성공적 컴백과 트렌디한 음악에 크게 자극받은 다수 옛 가수들이 우후죽순 돌아왔다가 주목받지 못했으나 이문세는 다르다.
이문세는 일단 13년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인 만큼 국내외 작곡가들로부터 받은 200여 곡 중 엄선된 최정예 트랙리스트 9곡을 정규앨범으로 담아냈다. 이미 '대한민국 대표 가수' 수식어를 단 그의 노래에 대한 음악 팬들의 신뢰와 기대가 깔려 있다.

쟁쟁한 선후배 가수들의 지원이 든든하다. '음색왕' 나얼이 피처링 한 타이틀곡 ‘봄바람,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과의 듀엣곡 ‘그녀가 온다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 ‘러브 투데이(Love Today), ‘그대 내 사람이죠, ‘꽃들이 피고지는 게 우리의 모습이었어, ‘사랑 그렇게 보내네, ‘집으로, ‘무대, ‘뉴 디렉션 등 수록곡 모두 버릴 곡이 없다는 관계자들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정적인 노랫말과 음색으로 심글을 울려온 이문세는 이번에도 가사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한 곡당 최대 30개의 가사를 수집했다. 이후 내부 심사를 통한 치열한 경쟁 끝에 ‘이문세 이름에 걸맞은 아름다운 노랫말이 완성됐다. 이문세는 규현과 부른 ‘그녀가 온다 가사 작업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최정상급 스태프와의 협업으로, 완벽한 사운드를 구현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소속사 측은 설명했다.
앨범 총괄 프로듀서로는 가수 김민기, 한국 전통음악 연주가 김덕수, 피아니스트 김광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정재일, 임헌일, 자우림, 스윗소로우, 메이트 등을 발굴한 이훈석 프로듀서와 이문세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미국 현지 프로듀서로 활약한 랜디 왈드먼(Randy Waldman)은 그래미어워드에서 수상 이력이 있는 실력파다.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셀린 디온(Celine Dion), 마돈나(Madonna),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 마이클 부블레(Michael Bublé), 퀸시 존스(Quincy Jones),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등과 작업한 바 있다.
또한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엘튼 존(Elton John)과 호흡을 맞췄던 기타리스트 팀 피어스(Tim Pierce), 전설적인 뮤지션들과의 작업을 진행해 온 퍼커션 연주자 루이스 콘테(Luis Conte)도 이문세와 함께 했다.
이문세는 녹음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지난 1년 6개월 동안 미국 현지 스태프들과 화상 통화를 나누며 한국과 미국 2개국에서 동시 작업을 진행했을 정도로 열정을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문세는 앨범 발매에 이어 오는 4월 15일부터 전국투어 극장공연(2015 씨어터 이문세)를 열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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