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검찰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급강하 뒤 충돌"
입력 2015-03-27 07:01  | 수정 2015-03-27 07:06
【 앵커멘트 】
지난 24일 프랑스 알프스 산맥에 충돌한 저먼윙스 소속 A320 여객기의 추락 원인에 대한 프랑스 검찰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급강하해 추락했다는 겁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150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륙한 지 40분 만에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맥에 충돌했습니다.

순항고도에 진입한 뒤 8분 동안 급강하했는데, 추락 원인이 부조종사의 의도적인 조종이었다고 프랑스 검찰이 발표했습니다.

조종석 블랙박스 음성녹음장치를 확인한 결과입니다.

프랑스 검찰은 당시 부조종사가 조종사가 조종석을 떠난 뒤 다시 들어오려 했을때 일부러 조종석 문을 열지 않았다고 파악했습니다.


조종사는 조종석 밖에서 문을 여러 차례 두드리고 소리를 질렀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부조종사는 여객기가 하강하도록 버튼을 눌렀고, 마지막 순간까지 부조종사의 호흡은 정상이었습니다.

▶ 인터뷰 : 브리스 로뱅 / 프랑스 검찰
- "부조종사가 하강 버튼을 누른 건 항공기를 파괴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것으로 보입니다."

부조종사는 독일 국적으로 테러리스트로 분류되지는 않았습니다.

사고기에 탔던 승객 144명은 마지막까지 추락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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