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韓商기업 코웰이홀딩스 홍콩 입성
입력 2015-03-27 04:02 
한상기업 코웰이홀딩스가 한국계 기업으로는 처음 홍콩증시 입성에 성공했다. 코웰이홀딩스는 오는 31일 홍콩증시에 상장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 카메라모듈 생산업체 코웰이홀딩스 공모가가 주당 4.25홍콩달러(약 605원)로 결정돼 31일 홍콩증시에 상장된다. 코웰이홀딩스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1억1400만달러(약 1300억원)를 조달하게 된다. 앞서 코웰이홀딩스는 홍콩증시 상장을 위해 모건스탠리를 IPO 주간사로 선정해 지난 16일부터 홍콩, 싱가포르, 런던, 뉴욕 등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자모집(로드쇼)에 나선 바 있다.
현재 코웰이홀딩스는 곽정환 회장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지분을 각각 50%씩 갖고 있다. IB 관계자는 "롱텀펀드 등 장기투자자 수요가 들어오며 홍콩증시 입성에 무난히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공모가 기준 코웰이홀딩스 시가총액은 5억6000만달러(약 6200억원)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코웰이홀딩스의 올해 실적에 따라 향후 시총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홍콩증시는 한국계 기업에 넘을 수 없는 장벽이었다. 까다로운 상장심사 절차, 글로벌 투자자 수요 유치 등 난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코웰이홀딩스의 홍콩증시 상장 성공으로 앞서 홍콩증시 입성을 타진하던 만도차이나홀딩스, 이랜드패션차이나홀딩스 등도 조만간 홍콩증시 상장을 재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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