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음달 콜금리 인상 가능성 높아져
입력 2007-06-22 16:47  | 수정 2007-06-22 16:47
통화당국이 총액한도대출을 줄이며 유동성 죄기에 나섬에 따라 그 파장이 어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다음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천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근 몇년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시중에는 많은 돈이 풀려 나갔습니다.


여기에 해외자금이 국내증시로 쏟아져 들어오고, 막대한 토지보상금까지 풀리면서 시중유동성은 차고 넘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국가경제가 보유한 전체 유동성의 크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광의유동성은 4월말 현재 천888조원으로 해마다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과잉유동성은 부동산에서 증시로, 미술품으로, 해외로 몰려다니면서 가는 곳마다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통화당국은 경기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콜금리를 10개월째 올리지 못했습니다.

대신 지준율을 올리고, 총액한도대출을 축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불붙은 유동성을 끄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금통위는 추가로 총액한도대출을 1조5천억원 줄였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중소기업 대출 때문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유동성을 줄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방법은 결국 금리인상 뿐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인터뷰 : 하준경 /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유동성이 과다하게 풀려 있다는 점, 그리고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7월 경에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여진다"

채권시장에서도 콜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한 듯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천상철 기자 - "번번히 금리인상 시기를 놓쳐 자산인플레이션을 부추겼다는 비난을 받아온 한국은행. 다음달 금통위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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