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붙은 전세금, 서울 주춤한 사이 경기·인천 ‘활활’
입력 2015-03-26 14:40 

서울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경기와 인천으로 옮겨가며 수도권 전셋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수도권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32% 올랐다. 이는 지난주 0.31%보다 상승폭이 커졌을 뿐 아니라 지난해 2월말 0.4%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서울 전셋값은 0.3% 올라 지난주 0.33%보다 오름폭이 줄어든 반면 경기와 인천이 크게 뛴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0.3%였던 경기지역 전세가격 상승률은 금주 0.33%까지 치솟았다. 감정원 관계자는 재건축이 한창인 서울 강남권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인천도 송도신도시에 기업이 둥지를 틀면서 이주수요가 늘어난 탓에 같은기간 상승폭이 0.28%에서 0.33%로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3% 올라 전주 0.25%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매매가격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덩달아 뛰고 있다. 지난주 0.17%였던 수도권 매매가격 상승폭은 금주 0.19%로 확대됐다. 경기도가 지난주보다 0.04%포인트 오른 0.2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0.18%로 전주와 같았다. 전세가 상승에 부담을 느껴 매매로 갈아타는 실수요자가 많은 강북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노원구 매매가격이 이 기간 0.38% 올랐다.
수도권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6% 상승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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