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3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5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1로 전달보다 2포인트 내려,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2003년~2014년)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장윤경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조사역은 현재경기판단CSI, 향후경기전망CSI, 현재생활형편CSI가 각각 1포인트씩 올랐으나,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가 3포인트씩 떨어져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72, 88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씩 상승했다. 현재 경기가 과거보다 다소 좋아졌다고 느끼거나 앞으로 좋아질 것으로 본다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현재생활형편CSI(90)도 전월보다 1포인트 올라섰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읽을 수 있는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은 각각 99, 106으로 전월에 견줘 3포인트씩 하락했다. 앞으로 지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가진 소비자들이 전달에 비해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5%로 전월보다 0.1%포인트씩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최저 수준이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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