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메리츠證 최희문 22억, 김용범 18억
입력 2015-03-25 17:49  | 수정 2015-03-25 20:06
사업보고서 마감(3월 31일)을 앞두고 주요 대기업 임원 연봉이 공개되기 시작된 가운데 하성민 SK텔레콤 대표가 회사 실적이 둔화했음에도 연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연간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은 사업보고서에 산정 기준 등을 기재해 사업연도 마감 후 90일 이내에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텔레콤의 하 대표는 지난해 연봉(12억6600만원)보다 많은 14억58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 대표는 급여 7억5000만원에 성과급으로 7억800만원을 수령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은 소폭(3.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2% 줄어든 바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최희문·김용범 두 대표는 각각 22억원, 18억원가량 연봉을 받았다. 급여는 각각 5억원, 4억2000만원에 머물렀지만 이의 3배가 넘는 상여금이 지급됐다. 회사 측은 "대표이사 성과급은 보상위원회에서 결의한 임원 인센티브 지급 기준에 따라 세전이익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현대차 등 주요 그룹 계열사들이 사업보고서 마감일인 오는 31일 일제히 제출할 예정이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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