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대 10만원대 스팀다리미, 잘 고르려면?
입력 2015-03-25 12:02  | 수정 2015-03-26 12:08

시중에 유통 중인 유선 스팀다리미는 최저 1만원대부터 최고 10만원대 이상의 제품이 팔리고 있다. 그러나 가격대비 성능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 구입시 꼼꼼한 비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은 25일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의 유선형 스팀다리미 8개 제품을 대상으로 다림질, 밑면의 긁힘 방지 등의 성능과 전기적 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스팀다리미의 핵심성능인 다림질, 밑면의 긁힘 방지 등에서 제품별 차이가 있었으나 안전성은 전 제품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옷감의 종류에 따라 제품별로 다림질 성능에 차이가 있었다. 면(Cotton)의 경우 시험대상 8개 제품 중 테팔(FV4492)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7개 제품도 사용하기에는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모(Wool)에서는 전 제품이 우수했다.

밑면 코팅의 긁힘에 강한 정도는 제품 간에 비교적 큰 차이가 났다. 8개 제품 중 테팔(FV9604) 제품이 긁힘에 의한 코팅 손상이 가장 적었다.
옷감 종류에 따른 밑면의 온도는 전 제품이 권장온도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 사용에 이상이 없었다. 밑면의 최고와 최저 온도 지점의 온도차는 설정에 따라 최대 38℃까지 차이가 있었다.
다림질 할 때 실제 소비되는 전기 소비량(10분간 다림질 할 때의 최대 전기 소비량)은 최소 98Wh~최대 199Wh 수준으로 제품별로 최대 약 2배 차이가 났다.
듀플렉스(DP-615YS) 제품은 증기와 동시에 밑면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현상(누수)이 나타나 개선이 필요했으며, 제품별 증기 발생률은 11g/min~46g/min 수준이었다. 이 현상은 스팀다리미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불만이 가장 많은 항목 중 하나다.(조사대상의 54%).
전 제품이 누전 및 감전의 위험이 없었고, 10°의 기울어진 면에서도 쉽게 넘어지지 않았다.
일렉트로룩스 등 3개 제품은 다리미의 움직임이 없으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화재 예방과 에너지 절약에 유용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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