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부산 2조원 규모 ‘글로벌 해양펀드’ 조성한다
입력 2015-03-24 14:58 

부산에 2조 원 규모의 ‘글로벌 해양펀드 조성이 추진된다.
글로벌 해양펀드는 선박과 해양 플랜트는 물론이고 항만 개발과 물류, 해양자원, 수산업까지 포괄하는 투자 펀드로 대출과 보증 역할만 하면서 한계를 보이고 있는 기존 선박펀드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24일 부산시와 해양금융종합센터 등에 따르면 국내 금융 사각지대인 해양산업 육성을 위해 문현금융단지 내 해양금융종합센터 산하에 글로벌 해양펀드를 올해 안에 출범시키기로 하고 국내외에 펀드 참여 기관을 찾고 있다. 규모는 올해 2000억 원에서 2020년까지 2조 원대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펀드는 우선 올해 안에 해양금융종합센터 구성 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투자공사가 1000억 원씩을 출자한다. 산업은행도 출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국내 조선사 등 기업들의 외국 진출이 목표인 만큼 외국 금융기관의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 교통은행도 1억 달러를 투자해 펀드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해양펀드가 설립되면 조선·해운·건설업과 연관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촉진할 수 있고, 금융 사각지대 지원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게 돼 해양자원 개발, 해양 인프라스트럭처 등에 대한 지분 투자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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